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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15안타' 한국, 그럼에도 계속되는 클린업 고민

기사입력 2017.02.28 21:27 / 기사수정 2017.03.01 05:30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국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세 번의 평가전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그러나 중심타선 고민은 아직 지워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앞선 두 차례 쿠바전에서도 모두 승리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평가전 3연승을 달성했다. 선발 우규민은 4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보였고, 타선에서는 15개의 안타가 나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의 연습경기와 달리 한국은 고척돔에서 열린 세 경기에서 호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몇 선수에게 안타가 몰아나오는 듯한 양상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해소되면서 김인식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그러나 중심타선에 대한 고민은 풀리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평가전 내내 김태균~최형우~이대호 순서의 클린업 트리오로 경기를 치렀다. 이 중 평가전 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김태균 뿐이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까지 평가전 3경기에서 4안타 4볼넷 5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은 김태균의 타격 페이스가 빠른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계속 하면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균 이후가 시원하지 못한 상황이다. 계속해서 4번에 기용되고 있는 최형우는 안타 없이 평가전을 끝냈다. 김인식 감독은 최형우에 대해 "실질적으로 안타가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잘 맞은 타구들이 있었다. 나아지리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도 최형우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형우는 3회와 5회에도 내야 땅볼로 돌아서야 했다. 이후 최형우는 민병헌과 교체됐다.

이대호도 쿠바와의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이후 안타가 없는 상황이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1루수 및 5번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기록했고 세 번째 타석에 바뀐 투수 롤랜드스미스를 상대로 삼진으로 돌아선 뒤 교체됐다.


물론 평가전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본 대회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심타선에 김인식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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