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31살, 34살이 된 안재현, 구혜선 커플이지만, 둘만 있을 때는 아이가 된다.
17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장난기 많은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일상이 그려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이지만 서로 다른 점이 참 많았다. 우선 입맛부터 달랐다. 구혜선은 채소를 좋아하지만, 안재현은 고기를 좋아한다고. 아침 밥상에도 두 사람의 식성 차이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구혜선은 홍고추를 그냥 먹거나, 쌈을 크게 싸서 먹는 반면 안재현은 참치도 마다하고 햄만 먹는 대쪽같은 취향을 보여줬다.
아침을 먹은 두 사람은 근처 썰매장을 찾았다. 신나게 썰매를 탄 뒤 매점에서 컵라면과 붕어빵 등을 먹으며 대화했다. 안재현은 곧 자기 생일이라 말하며 "이제 서른한 살이다"고 했다. 그러자 구혜선은 "서른한 살이야? 난 서른네 살이야. 아무것도 설레지 않아"라고 말한 뒤 "내가 마지막으로 설렌 건 자기뿐이야"라고 달콤한 말을 더했다. 안재현은 "여보랑 결혼한 게 내 생일선물이다"고 반격(?)했다.
안재현, 구혜선 커플의 다른 점은 데이트 취향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안재현이 준비한 데이트 코스는 자작나무 숲을 걷는 것. 구혜선은 당황했지만 안재현과 나뭇가지로 장난치고 달리기, 눈싸움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난을 많이 친다는 제작진의 질문에 "연애 처음엔 성숙했지만, 지금은 같이 있으면 애다"라고 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좋다고.
더욱 놀라웠던 것은 데이트 후 구혜선의 발에 물집이 났다는 것. 사실 구혜선은 평발이라 오래 걷기 힘든데, 걷는 걸 좋아하는 안재현의 취향에 맞춰준 거였다. 안재현도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지친 구혜선을 쉬게 하고, 집안일을 정리했다.
하루의 마무리는 잘 익은 오미자주. 구혜선은 "취하는 맛"이라고 표현했고, 진짜로 취했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자기 전 게임을 하기로 했다. 안재현이 중고 직거래로 처음 산 VR 게임기였다. 구혜선, 안재현이 가상 현실 게임에 집중하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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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