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장외룡 감독, “대통령이 바뀌면 사면도 있는데…방승환 아쉬워”

[풋볼코리아닷컴 = 이강선]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이 지난 해 그라운드에서 말썽을 부려 1년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방승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외룡 감독은 13일 오후 3시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성남 일화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대통령도 바뀌면 사면도 있고 한데 방승환은 아직 복귀를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방승환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외룡 감독이 방승환의 부제에 강한 아쉬움을 나타낸 이유는 바로 공격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에는 라돈치치, 브로코, 김상록 3톱이 존재하고 있지만 파괴력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외룡 감독은 “성남은 기술이나 여러 부분에서 이기기 힘든 상대다”며 “오늘 같은 날 방승환이 있었다면 우리가 이렇게 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며 “축구는 정신력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좋은 전력을 보유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외룡 감독은 “방승환의 사면을 바란다. 정말 간절하게 바란다. 다른 선수들은 사면이 돼서 경기에 나서는데 방승환만 아직 그대로다. 선수 자신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징계가 공평하게 내려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장외룡 감독은 방승환의 징계건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에 재심을 신청할 뜻을 밝혔다. 장외룡 감독은 “재심을 요청할 것이다. 기간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확정되면 바로 신청할 것이다. 방승환은 계속 반성하고 있다.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고 있어 지금 당장 경기에 투입 돼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성남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리그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 인천 U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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