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조은혜 기자]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투수 차우찬(31)이 대회에 참가ㅅ하는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7 WBC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인식 감독과 함께 포수 양의지, 투수 차우찬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는 선수단의 공식 소집이 있었고, 전지훈련을 위해 선수단은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 일부는 지난 2월 1일 괌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귀국했다. 미국에서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선수들의 시차적응을 고려한 조치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한 차우찬 역시 괌에서 준비를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차우찬은 "투수들은 기본적으로 런닝과 어깨 보강을 했다"면서 "WBC를 앞두고 있지만 리그의 페넌트레이스도 중요하기 때문에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고 전하며 "투수들 각자 알아서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캐치볼과 불펜피칭 두번 정도를 소화하고 왔다"고 밝혔다.
대회에서 맞붙어보고 싶은 상대를 묻자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은 안해봤다. 잘 던지는 데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면서 웃은 차우찬은 지난 2013 WBC에도 참가했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차우찬은 "당시에는 처음이다보니 준비를 잘 못했던 것 같다. 대회가 끝나고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많이 후회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지금은 다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면서 "남은 기간동안 준비를 잘 해서 대회를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다. 대표팀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