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5 20:22 / 기사수정 2008.04.05 20:22
[엑스포츠뉴스=이현석 기자] '홈 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와, '원정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이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울산이 대구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맞붙어서 2번 모두 대구에게 깨진데다, 2번 가진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가져오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대구는 홈에서 막강 화력을 뿜어내며 올 시즌 '홈 불패'를 이어나가고 있다.
'창' vs '창'의 대결
공교롭게도, 이번 4라운드에서 맞붙게 된 양팀 모두 올 시즌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구는 변병주 감독이 '지더라도 화끈한 공격축구를 보여주겠다.'라는 말을 천명하며 공격축구를 팬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3점에서 올 시즌 2.0점을 기록할 정도로 향상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평고 동문인 이근호와 하대성을 주축으로 풀어가는 전술과, 이근호와 에닝뇨의 빠른 발을 이용하는 전술은 상대팀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울산 또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다득점에서 대구(2위)에 이은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성용과 이진호를 주축으로 하는 공격진에, 브라질 선수인 페레이라까지 합류하면서 높이에 높이를 더했다. 또한, 올림픽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상호는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평균 0.5골이라는 물오른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는 4경기 8득점으로 다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0실점으로 실점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넣는 것보다 먹는 게 더 많다. 지난 서울전에서도 선취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수비의 집중력 저하로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는 울산을 상대로 대구가 어떤 수비적 보완책을 마련하여 경기에 나설지 기대된다.
대구에서 약한 울산, 이번에는?
울산은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만 가면 약해진다. 울산과 대구의 통산전적은 8승 6무 3패로 울산이 앞선다. 하지만, 통산전적은 대구에게 앞서지만, 대구의 홈에선 유난히 작아진다. 대구가 울산을 꺾은 3번 모두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를 가졌을 때다. 대구에서의 전적도 6전 2승 1무 3패로 통산전적과 비교해 봤을 때 승률이 다소 차이가 난다. 이렇듯 유난히 대구에만 가면 작아지는 울산. 이번 경기에선 이러한 불리한 조건들을 깨치고 대구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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