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04 11:29 / 기사수정 2008.04.04 11:29
2008 K리그 4Round 프리뷰 - 부산 아이파크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드디어 올 것이 왔다. 4월 초장부터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4월 5일 19:00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부산과 수원의 맞대결이 바로 그것이다.
양팀은 나란히 컵대회 2라운드에서 각각 제주와 서울을 원정경기에서 누르며 기세가 등등하다. 현재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두 팀이 펼칠 대결은 벌써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부산은 현재 컵대회 포함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순항하고 있고, 수원은 4승 1무로 그야말로 팀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두 팀의 대결이 흥미로운 점은 컵대회에서 A조에 같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올 한해 4번의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첫 대결인 만큼 첫 단추를 잘 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 왕년의 스타 '황새' VS 슈퍼스타 '차붐'
이번 대결은 사령탑부터 눈에 띈다. 부산의 황선홍 감독과 수원의 차범근 감독.
두 감독은 현역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다.
차범근 감독은 70~80년대에 독일 분데스리가와 대표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 슈퍼스타였다. 그 당시의 차범근 감독의 인기는 지금 영국무대를 누비는 박지성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만큼 대단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현역시절 J리그 무대와 대표팀을 오가며 한국축구의 대들보로 평가받았었다. 특히 황선홍 현 부산 감독은 현 수원감독인 차범근 감독이 대표팀 감독시절 휘하에서 중용되며 '사제지간'의 인연이 있다.
이름을 날린 선수는 명 감독이 될 수 없다는 속설이 있다. 그 관례를 깨버린 예는 바로 차범근 감독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중국 프로리그 무대를 청산하고 2004년 수원에 복귀하여 수원에 3번째 별을 안긴 것을 시작으로 A3 챔피언스컵, 수퍼컵, 컵대회 4연속 대회를 휩쓸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올해가 데뷔시즌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인상깊은 지도력을 과시하고 있다. 선수 시절 커리어와 감독의 커리어 모두 차범근 감독이 황선홍 감독에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판은 실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곳. 사제지간의 정은 잠시 잊고 지략대결을 펼칠 왕년의 스타들. 90분 후에 누가 미소 지을지 기대를 모은다.
▶ 안정환 " 이날을 기다려 왔다."
작년에 4차례 맞대결에서는 1무 3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수원을 마지막으로 이겼었던 기억이 2006년 전기리그 수원 원정경기에서 4-1로 대승을 거두었던 기억이다. 이후에 가진 6경기에서 2무 4패로 수원만 만나면 무기력했던 부산이다.
하지만, 부산이 더욱더 걱정스러운 것은 수원과의 홈경기 징크스 때문이다. 2003년 9월 7일 홈에서 수원을 3-2로 이긴 이후 가진 7번의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2무 5패로 도대체 누구 홈경기인지 분간이 안될 만큼 저조한 성적이었다.
역대전적, 그리고 홈에서조차 기를 펴지 못했던 부산이 지긋지긋한 수원과의 홈경기 징크스를 풀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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