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구미 KB손해보험 스타즈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1, 25-2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KB손해보험은 시즌 10승째(17패)로 승점 32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12승15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25점, 이강원이 17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원의 공격성공률은 71.42%에 달했다. 황두연과 이선규, 이수황도 각각 8점과 7점, 6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는 타이스가 27점, 박철우가 13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김규민의 속공으로 첫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잡은 삼성화재는 류윤식과 타이스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그러나 KB손해보험도 황두연의 서브 에이스로 9-9 동점을 만들었고, 우드리스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연속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한 차례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리드를 뺏기지 않고 1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 KB손해보험이 연달아 세트를 잡고 전세를 역전시켰다. 초반 혼전이던 2세트는 KB손해보험이 상대의 범실을 틈타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블로킹까지 터졌고, 이강원이 기세를 타면서 KB손해보험은 점수를 19-11, 8점 차까지 벌렸다. 삼성화재를 따돌린 KB손해보험은 25-18로 어렵지 않게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20점대가 될 때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계속해서 시소게임이 이뤄졌다. 이후 타이스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21-21 동점, KB손해보험이 이수황의 속공으로 앞섰고, 타이스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강원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KB손해보험은 황두연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25-21로 끝냈다.
치열하던 4세트 역시 KB손해보험이 잡고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은 7-7 동점에서 이강원의 퀵오픈과 우드리스의 오픈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삼성화재의 공격 범실에 우드리스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는 16-10,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KB손해보험 역시 우드리스와 이강원의 활약으로 쉽게 따라잡히지 않았다. 결국 먼저 20점 고지에 다다른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의 백어택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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