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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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세인트루이스, 휴스턴에 지명권 양도+현금 배상

기사입력 2017.01.31 08:44 / 기사수정 2017.01.31 10:5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내부 통신망을 해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한 판결이 확정됐다.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해킹 사건을 일으킨 세인트루이스 구단에 피해를 입은 휴스턴 구단에게 2017 시즌 선수 지명권 2장과 2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시카고 컵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한 외야수 덱스터 파울러를 영입하며 1라운드 지명권을 잃었던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판결로 94번째 순서에서 첫 번째 신인 지명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라이벌 구단인 휴스턴의 내부 통신망을 해킹해 트레이드, 선수, 스카우트 보고서 등 각종 정보를 탈취한 세인트루이스 스카우트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영구 추방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7월 징역 46개월과 피해 보상금 29만7000달러,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인 롭 만프레드는 "코레아가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코레아를 제외하고는 휴스턴 구단의 정보를 접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빌 드위트 주니어 세인트루이스 구단주는 "코레아의 단독 범행이 맞다. 사무국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피해를 본 휴스턴 구단의 대변인 짐 크레인은 "이번 사건으로 직원들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했다. 사건이 마무리 돼 다행이며, 지명권 양도와 현금 배상은 공평한 판결"이라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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