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한국체육대,세계랭킹 105위)이 세계 랭킹 15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6,불가리아)에게 발목을 잡히며 2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현은 19일 호주 멜버른파크 하이센스아레나에서 열린 2017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디미트로프에게 세트스코어 1-3(6-1 4-6 4-6 4-6)으로 패했다. 지난 17일 1회전에서 세계 랭킹 79위 렌소 올리보(아르헨티나)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지만 디미트로프라는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1회전은 정현이 주도권을 잡으면서 손쉽게 따냈다. 강한 서브로 디미트로프를 묶은 정현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세트부터 디미트로프가 훌륭한 서브 리턴과 수비로 먼저 브레이크해 2-0을 만들었다. 정현은 2-2 동점을 만든 뒤 4-5까지 쫓았지만 결국 2세트는 집중력을 발휘한 디미트로프의 몫이었다.
3세트, 정현은 다시 먼저 2-0으로 앞섰지만 3-0으로 점수를 벌릴 찬스에서 브레이크를 허용했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3-3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디미트로프의 강한 서브에 가로막히며 3세트까지 상대에게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서 2-4로 뒤진 정현은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 디미트로프를 추격했고, 4-4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9번째 게임을 내주면서 디미트로프가 서비스게임을 지켜 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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