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이 19일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며 2차전에 나선다.
정현은 지난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79위 렌조 올리보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메이저대회 2번째 승리를 거뒀다. 세계랭킹 105위인 정현에게 쉽지 않은 경기로 예상됐지만, 업그레이드 된 서브 능력을 보이며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갔다.
올리보를 꺾은 정현의 2차전 상대는 세계랭킹 15위 그레고르 디미트로프(26)다. 한때 '베이비 페더러'로 불릴만큼 기대를 받은 유망주이자, 마리아 샤라포바의 전 애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랭킹만 고려한다면 정현이 불리하지만, 1회전을 치러낸 모습처럼 디미트로프를 상대한다면 의외의 선전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정현이 2회전까지 승리를 거둔다면 이는 자신의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15년 US오픈 대회에서 본선 첫 승을 따내며 메이저대회 1회전을 통과했고, 지난 17일 호주오픈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현재까지 2승을 적립한 상태다. 정현이 파워가 압도적이지 않은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생애 3번째 메이저대회 승리를 올릴지 주목된다. 2회전 경기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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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