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남의 돌풍 잠재우며 첫 승 신고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광주 상무가 난적 경남 FC를 제압하며 첫 승리를 신고했다.

광주는 16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정규리그 2라운드 경남과의 홈 개막전 경기에서 이길훈과 김명중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홈팬들에게 보답했다.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김승용, 김명중을 앞세워 경남을 거세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남도 주장 김효일이 중원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반격을 했으나 오히려 광주에게 한방을 얻어맞았다.

광주는 전반 34분 최재수의 도움을 받은 이길훈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광주는 선제골 이후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경남 수비진을 위협했다. 경남은 선제골 허용 후 전열을 재정비했고 후반에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실바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광주의 수비는 견고했고 오히려 광주가 후반 11분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경남을 무너뜨렸다. 박규선이 김명중에게 패스한 볼을 김명중이 차분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지난 성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광주에게 일격을 당한 경남은 경기종료 직전까지 맹공격을 했으나 김용대 골키퍼가 버티고 있는 광주의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면서 지난 개막전 승리 이후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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