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현우와 배우 윤유선이 몰래카메라에 당했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이현우와 윤유선이 몰래카메라에 속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수근과 이국주, 존박은 조우종의 의뢰를 받아 이현우를 타깃으로 몰래카메라를 시작했다. MC들은 이현우를 속이기 위해 조우종이 결혼빙자 사기를 당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조우종은 가짜 예비신부가 푸드스타일리스트라고 소개했고, "고민을 하다 결혼하기로 결심했다. 나이가 더 들면 조금 힘들지 않냐"라며 털어놨다.
조우종은 가짜 예비신부와 다정한 스킨십을 하며 이현우가 의심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이현우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봤고, "축가 불러주겠다. '헤어진 다음날'"이라며 조우종이 부탁하기도 전에 먼저 축가를 제안했다.
조우종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짜 예비신부를 찾는 남자가 나타났고, 결혼 준비를 하다 사기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우는 조우종에게 "네 여자친구 여기 사장이라고 하지 않았냐. 잘 알아봐라"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이현우는 조우종을 걱정해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게다가 가짜 예비신부의 전 남편이 등장했다. 이현우는 몸싸움이 벌어질 것처럼 보이자 조우종을 피신시켰다. 전 남편은 "연예인 만나니까 뵈는 게 없냐"라며 화를 냈고, 이현우는 계속해서 조우종을 안전한 장소로 데리고 갔다. 이현우는 "좀 찝찝하지 않냐. 문제가 좀 있는 거 같다. 부모님도 만나봤냐"라며 만류했다. 이현우는 "원래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사기치는 거다. 사기꾼이라는 게 아니라 잘 알아보라는 거다"라며 다독였다.
이현우는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현우는 매니저들도 몰래카메라를 알고 있었다는 소리에 "막내도 알았냐. 얘 칸 영화제 가야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과 김희철의 타깃은 윤유선이었다. 사미자와 임지은은 윤유선의 몰래카메라를 부탁했고, '여배우의 대화'라는 타이틀로 토크쇼가 준비됐다. MC들의 작전대로 자선경매에서 윤유선의 애장품만 비싼 가격에 팔렸고, 윤유선은 춤을 추며 호응했다.
사미자는 "팬들이 많은가보다"라며 툴툴거렸고, 윤유선은 경매가가 30만원까지 오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댄스를 선보였다. 앞서 윤유선은 "춰본 적이 없다"라며 춤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한 바 있다.
게다가 경매가는 45만원까지 올랐고, 낙찰자는 가위바위보로 정해졌다. 윤유선은 "한 분은 장갑 드리고 한 분은 목걸이 드리겠다"라며 차고 있던 목걸이를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유선은 관객들의 엉뚱한 사연에도 적극적으로 조언했다. 이때 실연남은 여자친구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상황에서 어머니가 상을 당했다는 사연을 고백했다. 윤유선은 "극단적인 마음을 갖는 건 엄마를 생각하거나 그랬을 때 엄마 마음이 어떻겠냐.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나의 발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그 다음에 여자친구한테 연락을 해보시는 게 어떻겠냐"라며 위로했다.
윤유선은 실연남을 위해 이소라의 '믿음'을 열창하기도 했다. 사미자의 제안으로 실연남은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작가가 여자친구 역할을 자처했다. 윤종신은 여자친구의 아버지인 척하며 윤유선과 통화했고, 윤유선은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모른 채 진심을 다해 설득했다.
이후 윤종신은 전화를 하던 중 윤유선 앞에 나타났고, 윤유선은 "다 알고 있었던 거냐"라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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