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5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어리나에서 열리는 드림 1 - 라이트급 16강전은 K-1과 프라이드 운영진의 합작으로 기존의 히어로스가 명칭이 바꿔 열리는 대회다. 프라이드의 소멸 후 K-1이나 UFC 같은 메이저단체와 계약을 맺지 않았던 일본의 라이트급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분쇄기'라는 별칭을 가진 가와지리 다쓰야(20승 2무 4패)도 종합격투기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슈토 -70kg 챔피언 경력자(2004년 12월 14일-2007년 1월 23일)이자 체급 세계 10강에 꼽히는 강호지만 2006년 프라이드 연말대회에서 길버트 멜렌데즈(13승 1패)에서 판정패한 후 '마지막 프라이드'를 표방한 일회성 대회인 야렌노카에서 2007년 연말, 루이스 아제레두(12승 7패)에게 판정승한 것이 유일한 실전경험이다.
프라이드에서 찰스 베넷(19승 2무 14패)과 요아킴 한센(19승 1무 6패), 슈토에서 비토르 히베이루(19승 2패)와 이브스 에드워즈(33승 1무 13패), 나카야마 다쿠미(13승 4무 11패 1무효) 같은 강호를 잡았다. 2005년 프라이드 부시도 7에서는 김인석(3승 5패)에게 TKO승을 거두기도 했다. 분쇄기라는 단어가 말해주듯 힘이 좋아 근접전과 상대를 눕힌 후 안면에 대한 주먹 공격이 강점이다.
가와지리와 맞서는 블랙 맘바(9승 6패)는 쿨타르 길이라는 본명을 가진 인도계 캐나다인이다. 무에타이 수련자로 입식타격 15승 3패의 전적이 있다. 2005년에는 K-1 MAX(-70kg)에 출전했으나 하야토(29승 2무 17패)에게 KO패 당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는 마이너단체를 거쳐 2006년 히어로스와 계약, 4전 2승 2패를 기록했다.
가와지리에게 종합/입식에서 확실한 강자를 잡은 적이 없는 블랙 맘바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블랙 맘바의 복싱이나 레슬링, 유술이 딱히 약하진 않지만 근접전에서 무에타이 클린치를 조심한다면 자신의 장기발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지난해 한 경기에 불과한 경기경험이 변수지만 블랙 맘바 역시 지난해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가와지리 다쓰야 : 블랙 맘바 / 라이트급 16강전
가와지리 다쓰야
생년월일: 1978년 5월 8일 (만 29세)
신체조건: 171cm 71kg
국적: 일본
종합: 20승 2무 4패 / 주요승리 - 루이스 아제레두, 찰스 베넷, 요아킴 한센, 비토르 히베이루, 이브스 에드워즈, 나카야마 다쿠미
주요경력: 슈토 -70kg 챔피언 (2004년 12월 14일-2007년 1월23일)
비고: 프라이드 부시도 7에서 김인석(3승 5패)에게 TKO승
블랙 맘바
본명: 쿨타르 길
생년월일: 1979년 3월 24일 (만 28세)
신체조건: 183cm 70kg
국적: 캐나다/인도
기본기: 무에타이
종합: 9승 6패
입식: 15승 3패
강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