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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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 인테르 감독직서 사퇴하나?

기사입력 2008.03.12 15:39 / 기사수정 2008.03.12 15:39

조찬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찬우] 로베르토 만치니 인테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치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펼쳐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벤치에서 머물 날이 앞으로 두 달 반정도 남은듯하다. 비록 4년 계약이 남아있지만 나는 인테르를 떠날 것이다"며 시즌 종료 후 감독직에서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

리버풀전의 패배로 인해 사퇴를 결심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에 질문에는 "오늘의 패배로 인해 이런 결심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치니가 정말로 인테르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만치니는 분명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에게 이미 자신의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지만, 정작 인테르의 훌리오 크루즈와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만치니가 라커룸에서 그런 얘기는 꺼낸적이 없다고 해명했기 때문.

거기에 만치니 역시 기자회견 이후의 인터뷰 요청에는 '경기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다며 거절하는 등 그의 거취에 관해 이야기하길 꺼리는 태도를 보였다.

지난 2004년에 인테르의 감독으로 부임한 만치니는 4년 동안 인테르를 2번의 리그 타이틀 우승과 1번의 코파 이탈리아 우승으로 이끄는 우수한 업적을 남겼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만큼은 유난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인테르는 올 시즌 초에는 전 첼시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의 영입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조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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