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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궁도의 결승골로 전남에 복수 성공

기사입력 2008.03.08 17:04 / 기사수정 2008.03.08 17:04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적생’ 남궁도의 결승골에 힘을 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FA컵 정상을 두고 치열한 대결을 가졌던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8일 포항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공식 개막 경기에서 FA컵 결승 리턴 매치를 가져 포항이 김광석과 남궁도의 2골로 시몬이 1골만을 성공시킨 전남을 상대로 2:1 승리를 이끌어 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FA컵 우승팀의 맞대결로 K-리그 개막전을 갖는 전통에 의해 이날 맞대결을 가진 포항과 전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축구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슈팅을 시도한 황지수의 슈팅으로 시작한 포항의 공격은 박원재의 날카로운 킥과 알도의 슈팅으로 공격의 활기를 찾았지만, 골 문을 향하지 못하는 슈팅으로 아쉬움을 남긴 반면, 대구는 전반 10여분이 지난 뒤로 시몬의 2차례 슈팅이 모두 골 문을 향하는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시몬의 유효 슈팅으로 자신감을 얻은 전남의 공격은 활기를 찾아 포항의 골 문을 노려 보았지만, 포항의 수비 라인과 신화용 골키퍼의 높은 벽을 넘기지 못했다. 전남이 기회를 잡지 못한 가운데 포항은 전반 27분 김광석이 골을 성공시키며 2008년 시즌 K-리그 첫 골을 성공시켰다.

박원재가 김재성의 패스를 이어 받아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강하게 골 문을 향해 올려준 크로스를 이어줬고, 이 크로스를 이어 받은 김광석은 온 몸을 던져 다이빙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틀어놓았다. 김광석의 슈팅은 상대 골 문을 흔들어 놓으며 득점으로 성공됐다.

지난 시즌 효과적인 세트 플레이와 날카로운 킥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K-리그 정상에 올랐던 포항의 저력을 또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골이었고, 박원재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었던 포항의 공격이었다.

김광석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포항의 공격이 전남 진영에서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 전반 40분 시몬의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포항 조성환의 파울로 산드로가 얻어낸 정인환의 프리킥이 포항 골 문 앞에서 바운딩이 되었고, 바운딩 된 볼은 시몬에 발에 걸려 포항의 골 문을 흔들어 놓았다.

전반전 1:1 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 접어 들면서 선수 교체를 통해 경기 양상을 바꿔 놓는 시도를 꾀했다. 포항은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알도를 대신해 남궁도를 전남은 송정현을 대신해 김명운을 투입시키며 전반전과 다른 경기 진행을 시도했다.

전반전 전남의 활발한 움직임에 원하고자 하는 공격을 펼치지 못했던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전남에게 아쉽게 패했던 당시 패배를 복수하기 위한 활발한 공격은 전남을 위협했다.

활발한 공격을 펼치던 포항은 후반 23분 김재성이 왼쪽 사이드 라인에서 날카로운 킥을 상대 골 문 앞으로 이어줬지만, 데닐손의 슈팅은 상대 수비에 남궁도의 이어준 슈팅도 상대 골 문을 맞고 튕겨져 나오는 등 연이은 공격이 골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전남도 전반전에 수비 곽태휘가 부상으로 교체 된 이후 후반전 6분에 교체 투입하였던 김명문 마마저 후반 28분에 교체 되는 이변으로 인해 전남이 원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지 못한 채 포항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끈끈한 수비로 포항의 적극적인 공세를 막아내던 전남은 후반 48분 남궁도의 막판 뒷 심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남궁도는 골을 성공시키며 친정팀 골 문에 2:1 결승골을 성공시켜내매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출전명단
포항 스틸러스 : 신화용(GK), 이창원, 김광석, 조성환, 최효진, 김재성, 김기동, 박원재, 데닐손, 황지수, 알도(후반 11분, 남궁도) / 미출전 선수 : 김지혁, 김수연, 신형민, 파비아노, 황진성
전남 드래곤즈 : 염동균(GK), 곽태휘(전반 36분, 정인환), 이싸빅, 이준기, 김성재, 김태수, 송정현(후반 6분, 김명운), 이규로, 이상일, 산드로, 시몬 / 미출전 선수 : 조민혁, 이윤표, 임관식, 주광윤

경고 
포항 스틸러스 : 조성환(전반 39분), 김광석(후반 7분), 박원재(후반 41분)
전남 드래곤즈 : 이싸빅(전반 18분), 시몬(후반 2분), 김성재(후반 10분), 이상일(후반 38분), 이준기(후반 38분)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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