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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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MC그리가 밝힌 #논란 #여자친구 #아빠 김구라

기사입력 2017.01.06 08:30 / 기사수정 2017.01.05 19:2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래퍼 MC그리가 각종 논란과 여자친구, 아버지 김구라에 대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올해 스무살이 된 MC그리는 예전에 알던 '꼬마'가 아닌 의젓한 '성인'으로 성장해 있었다. 아직은 앳돼 보이는 얼굴로 인터뷰 질문 하나하나에 다소 진지하면서도 성숙한 답변을 내놓는 그의 모습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다음은 MC그리와 나눈 일문일답.

-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이 경험담이나 심경을 담은 곡이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처음에 발표한 '열아홉'이라는 곡은 정말 반응이 좋았다. 점차 잘 돼야 하는데 처음부터 잘 돼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기쁘다기보다 다음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열아홉'이 나올 수 있게 해준 형들과 야식을 먹고 있다 음원차트를 확인했는데 다같이 소리를 질렀다. 정말 좋았고, 의미 있었던 일이다. 평생 해보기 힘든 일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주고 많이 들어 주고 관심도 많이 주셔서 1위를 할 수 있었다."

- 당시 아버지 김구라의 반응은 어땠나.
"아버지는 솔직히 음악 시장을 잘 모르신다. 음원이 나올 때 처음 나온 곡이니 마음 담아두지 말고 자라고 하셨는데 아버지도 놀랐던 기억이 있다. 대박이라며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더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주셨다. 아무래도 예전에는 '이거 해. 저거 해'라고 하시는 게 있었는데 내가 음악 하면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하다 보니 잔소리가 줄었다. 이제 믿음이 생겼나보다."

- MC그리 곡에는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자친구가 아직도 그렇게 좋은가.

"난 정말 좋다. 여자친구도 날 많이 좋아해준다."

- 사귄지는 얼마나 됐나. 주로 데이트는 어떻게 하나.
"오늘이 388일이다. 공개연애를 하다보니 숨길 이유도 없지 않나. 사실 연애를 숨겨야 하는 문화가 참 아쉽다. 난 숨길 이유가 없으니 보통 사람들처럼 돌아다닌다. 지나가다 우릴 봐도 크게 신경 쓰시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방 탈출 카페도 가보고 후드티도 제작하고, 최근에 1주년 기념으로 커플링을 맞췄다."

- 여자친구의 어떤 부분이 좋은가.
"착하고, 정말 순수하다. 이 친구랑 오래 만나고 싶다. 내 눈에는 예쁘다. 또 진지한 이야기 할 때는 진지해지고 좋다."

- 여자친구가 방송이나 노래 통해 노출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지 않나.

"나도 처음엔 부담스러워할 줄 알았다. 사실 방송에서 여자친구 동의없이 공개를 했는데 너무 많은 관심을 받아 미안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괜찮다고 하더라. 내가 사랑꾼처럼 표현하니까 주변에서 부러워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좋아한다. 다행이다."

- 이제 김구라 아들 김동현이 아닌 래퍼 MC그리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내가 정말 원했던 시선이었다. 난 나로 불리길 원했다. 아버지도 그렇게 원했다. 아버지가 훨씬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아직 만족하지는 못한다. 좀 더 올라가고 싶다. 사실 랩 실력도 그렇고 논란이 많은 인물인데 연예인 2세는 언제나 논란이 있었던 것 같다.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고, 증명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만족하기 이른 것 같다. 래퍼로 불려도 아직은 만족하지 못한다."

- 인하대 수시 합격했을 때 논란이 있었다. 아버지 김구라의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처음엔 억울했는데 지금까지 받은 사랑, 관심을 생각하니 억울하지도 않고, 숙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건 안 풀어지는 오해가 아니라 내가 풀 수 있는 오해라고 생각한다. 내 실력에 의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날 미워하는 것보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내 실력에 의심 가지는 분들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 아버지 도움은 말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해명하지 않았다."

- 반면 김구라가 MC그리 덕을 많이 봤다는 말도 많다.
"왜 굳이 덕을 봤다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내 덕을 봤으니 내가 아버지 덕을 보는게 정당하다고 논의하는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다. 내 실력에 관한 글만 본다. 내 환경이나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논란은 신경 안 쓰려고 한다."

- 요즘 고민이 있다면.
"실력에 대해서 생각이 많다. 원래 랩을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늘려야하지 하고 한계에 부딪혔다. 멀리 보면서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음악적, 랩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 최종 목표나 꿈은.
"인간 김동현으로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정말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아들이 되고 싶다. 또 모든 여자들이 부러워하는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 여자친구랑 평생 오래 가고 싶다. MC그리로서의 삶은 모든지 최고가 되고 싶다. 최초로 하는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아버지가 국내 유명 개그맨이었다면 난 그걸 넘어 해외로도 나가보고 싶다. 아직까지 꿈이 창대할 분이지 디테일하게 안 잡혔지만 멋진 삶을 살고 싶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XP인터뷰①] MC그리가 밝힌 #논란 #여자친구 #아빠 김구라
[XP인터뷰②] MC그리, 실용음악과 아닌 연극영화과 지원 이유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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