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04 21:40 / 기사수정 2008.03.04 21:40
서울 SK 나이츠가 '돌아온 주포' 방성윤(사진, 32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를 반 게임 차로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SK는 4일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6라운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방성윤의 활약에 힘입어 96:9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2연승을 내달리며 6위(24승 22패, 4일 현재)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로 주저 앉으며 7위(23승 22패)로 내려 앉았다.
이 날 경기는 그동안 플레이 오프와 거리가 멀었던 두 팀이 꼭 잡아야만 했던 경기였다.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다. 특히, SK는 지난 해 12월 21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 2쿼터 도중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당했던 방성윤의 '안방 복귀전'이라 더욱 투지를 불태웠다.
방성윤은 1쿼터 중반 뒤늦게 코트에 나서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올리며 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기쁘게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 또한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길었던 주전 포워드 김성철(3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속죄포'를 앞세워 재미있는 경기를 펼쳐 나갔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였다. 방성윤은 전자랜드가 목덜미를 죄어 올 때마다 통렬한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의 손길을 뿌리쳤다. 특히, 방성윤은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89:8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황에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포를 터뜨렸다. 방성윤은 4쿼터에서만 무려 15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전자랜드는 종료 직전 테런스 섀넌(31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정병국(7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연속 3점포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SK는 전자랜드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서 나가며 플레이오프 행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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