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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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의 해외진출을 보며 과거 제국주의를 떠올리다.

기사입력 2008.02.14 10:59 / 기사수정 2008.02.14 10:59

임찬현 기자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축구 약소국을 상대로 "해외에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루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 없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PL 20개 구단은 최근 2010~2011시즌부터 해외에서 한 라운드(10경기)를 개최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팀당 경기 수도 현행 38라운드에서 39라운드로 늘어나고, 해외 경기 개최 도시로는 서울을 비롯해 홍콩과 UAE 두바이, 호주 시드니, 미국 뉴욕, LA 등이 거론돼고 있죠.

이는 축구 약소국의 리그를 잠식 시킬 가능성이 큰 위험한 도발입니다. 과거, 영국 제국주의 시절, 자신들의 물건 판매 활로를 찾기위해, 식민지를 건설했던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이런 EPL의 축구 식민지 정책은 이미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티비를 통해 선진축구를 맛을 보게 한뒤, 맨유 및 첼시 등이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등지를 돌면서 경기를 치루면서 그들의 제품(축구)을 구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외국 제품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국산(자국리그)을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요 몇년간 바르셀로나, 첼시, 맨유 등 세계적인 클럽들이 내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 축구선진국 들이 계속해서 국내시장을 침략을 할텐데 과연, K리그가 이들의 행위를 방어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임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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