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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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정인기·백도빈, 현실감 넘치는 열연으로 그린 숨은 영웅

기사입력 2016.12.26 08:24 / 기사수정 2016.12.26 08:2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으로 올해 한국영화 TOP 10에 오르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판도라'(감독 박정우) 속 배우 정인기, 백도빈이 각각 소방대장과 구조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의 아빠로 열연하고 영화 '수상한 그녀', '타워'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인기와 영화, 드라마, 이제는 예능까지 섭렵하며 활약 중인 백도빈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정인기는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지휘하는 소방대장 역을 맡았다. 원전 폭발과 함께 유출된 방사능으로 인해 구조 작업이 불가한 상황임에도 목숨을 걸고 나서며 리더로서 묵직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쓰러져가는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인 구조대원에게 "우리가 철수하면 끝장이야"라며 믿음직스러운 구조대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백도빈 역시 소방대장 정인기와 함께 재난 현장 속으로 뛰어드는 구조대장으로 분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

함께하는 동료들의 희생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백도빈은 굳은 결심한 듯 대원들을 향해 "우리도 들어간다!"라고 외치며 앞장서서 들어가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정인기와 백도빈을 비롯한 소방대와 구조대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영화 내내 무거운 구조 장비를 들쳐 메고,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연기했다. 화면에 얼굴조차 제대로 비춰지지 않지만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처럼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묵묵히 지키는 그들의 명연기는 실제 소방대원과 구조대원의 모습과 맞닿아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정인기와 백도빈을 비롯해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김명민 등이 출연하는 '판도라'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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