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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KT&G 원정 5연패로 몰아넣다.

기사입력 2008.02.02 21:35 / 기사수정 2008.02.02 21:35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안양 KT&G의 경기는 4쿼터에만 8득점-3어시스트를 기록한 함지훈을 앞세워 모비스가 73-66으로 KT&G를 물리치고 올 시즌 KT&G전 4연패에서 빠져나왔다.

산드린이 1쿼터에만 수비 리바운드 6개를 잡고 덩크슛 포함 4득점으로 골밑을 지켜주자 예상과 달리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KT&G는 외곽슛이 난조를 보이며 6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모비스를 압도하지 못하고 답답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1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터진 챈들러의 레이업으로 16-13으로 KT&G가 앞선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KT&G는 은희석과 김일두의 3점슛이 터지면서 모비스에 근소한 우위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KT&G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3분 25초부터 3분간 KT&G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10득점을 쓸어담아 29-24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김효범은 스틸에 이은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후 우지원과 함지훈의 슛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33-26으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들어서도 모비스는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주희정과 챈들러의 득점으로 맞선 KT&G에 5점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끌고 갔다. 모비스의 수비에 막혀 고전하던 KT&G로 주도권을 가져온 선수는 김일두였다. 모비스의 공격이 연속 실패하는 사이 2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후, 3쿼터 55초를 남기고 45-46으로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주도권을 가져온 것이다. 위기의 순간에 모비스를 구한 것은 함지훈이었다. 김효범의 슛을 양희종이 블락했지만 리바운드를 잡은 함지훈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48-45로 모비스가 앞서며 마쳤다.

4쿼터 들어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 모비스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산드린과 전형수의 연속 득점이 성공하며 1분 50초만에 54-45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KT&G의 추격도 매서웠다. 커밍스와 황진원의 슛에 주희정의 3점슛이 더해지면서 점수차를 좁히기 시작하더니 4분을 남기고 챈들러의 슛이 들어가 57-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을 허용하자 함지훈이 다시금 모비스의 해결사로 나섰다. 이현호의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성공시켜 재역전을 이끌었다. 위기를 넘긴 모비스는 전형수의 3점슛과 키나 영의 슛이 연이어 터지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황진원과 김일두의 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는 KT&G를 다시 주저앉힌 것도 함지훈이었다. 1분 40초를 남기고 김일두의 5반칙 퇴장을 유도하며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킨데 이어, 1분을 남기고 커밍스를 상대로 골밑슛과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68-62로 점수차를 벌였다. KT&G이 반칙 작전으로 나왔으나 전형수가 자유투 4개를 성공시키며 73-6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의 장점은 강력한 수비다. 지난 시즌과 달리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4연패를 당했던 지난 4경기와는 달리 강력한 수비를 재현하며 챈들러와 커밍스를 각각 10득점으로 막는데 성공한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6-34로 앞선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함지훈은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G는 원정 5연패에 빠지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서울삼성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도 외곽슛이 부진한데다 챈들러와 커밍스가 모비스의 수비에 묶여 이렇다할 공격루트를 찾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주희정은 3점슛 2개(통산 701개, 10호)를 성공시키며 13득점-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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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합)

울산 모비스  73 - 66 안양 KT&G


- 울산모비스 -

함지훈 : 18점/8리바운드/5어시스트

전형수 : 15점/3어시스트/8리바운드/3스틸

키나 영 : 15점/6리바운드/3어시스트


- 안양 KT&G -

황진원 : 13점/5어시스트

주희정 : 13점/4어시스트

챈들러 : 10점/11리바운드/3어시스트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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