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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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니스텔루이 "퍼거슨 때문에 맨유를 떠나"

기사입력 2008.02.01 14:12 / 기사수정 2008.02.01 14:1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반 니스텔루이(32, 레알 마드리드)가 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난 이유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라고 시인했다.

반 니스텔루이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맨유에 몸담았던 마지막 달이 좋지 않았는데 퍼거슨 감독과 싸웠다. 그러나 현재 스페인에서 활약중인 나의 기분은 좋아졌다"며 퍼거슨 감독과 화해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뜻을 내비쳤다.

현재 다른 팀에서 활약중인 일부 맨유 출신 선수들은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2001년의 야프 스탐(은퇴)을 비롯,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 로이 킨(선더랜드 감독) 반 니스텔루이가 대표적인 선수들이며 지난해 여름에는 가브리엘 에인세(레알 마드리드)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 중 스탐과 베컴, 킨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 화해했으며 최근에는 반 니스텔루이의 화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맨유에서 총 220경기 출전해 150골 넣은 스타 플레이어 반 니스텔루이가 팀을 떠난 결정적 이유는 2005/06시즌 도중 호날두에게 아버지가 없다고 조롱하며 그를 울린것이 발단. 평소 호날두를 애지중지하게 여겼던 퍼거슨 감독은 반 니스텔루이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그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당시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 중심의 '킹 루드 시스템' 역효과로 공격력이 가라앉은 터여서 그의 결장이 팀 전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선발 명단에 빠져 분을 참지못한 반 니스텔루이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결정지었다. 홈팬들에게 시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최종전에서 선발 명단에서 빠지자 차를 몰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면서 당시 현지 여론에서는 퍼거슨 감독과의 사이가 벌어졌다는 추측을 내렸고 반 니스텔루이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사진=맨유 시절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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