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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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스콜스 복귀는 곧 맨유의 트레블"

기사입력 2008.01.26 14:15 / 기사수정 2008.01.26 14:15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중원의 핵' 폴 스콜스(34)의 복귀로 이번 시즌 맨유의 트레블 가능성이 커졌다고 확신했다. 맨유의 베테랑 미드필더 스콜스는 지난해 10월 무릎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결장했으나 오는 27일 저녁 11시(한국시간) 토트넘과의 FA컵 32강전에서 복귀 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스콜스의 복귀로 자신감이 충만해졌다"고 전제한 뒤 "스콜스는 매 경기 중요한 고비 때마다 확실한 활약을 보여줬으며 결정적인 순간을 만드는 것도 아마 스콜스가 최고일 것이다. 그의 복귀는 우리에게 큰 보너스다"고 스콜스의 풍부한 경험이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쫓는 퍼거슨 감독과 맨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콜스를 맨유 전력의 핵으로 키워냈던 퍼거슨 감독은 "스콜스는 올해 34세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원만한 부상 회복으로 3년 더 뛸 수 있는 선수다. 특히 팀을 위해 많은 골(138골)을 넣은 것은 중앙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활약이며 패싱력과 냉철한 판단 능력, 경기에 대한 이해력까지 빼어난 미드필더다. 그는 34세지만 난 그를 10년전 처럼 여전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스콜스에 대한 칭찬을 늘여 놓았다.

오는 27일 토트넘전 복귀를 앞둔 스콜스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스쿼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고 확신한 뒤 "스콜스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현 시점에서 그의 노련한 경험이 필요하며 지금이야말로 시즌 중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 15번의 리그 경기가 남은데다 리그에서의 오름세가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런 시기에 스콜스가 새로운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 맨유에게 잘된 일이다"고 그의 복귀를 반겼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대형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던 퍼거슨 감독은 "2005/06시즌 그가 눈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남은 시즌을 잘 마쳤다. 그래서 우리는 스콜스의 복귀를 원했으며 지금의 이 순간이 중요한 시점에서 뛰어난 선수 한 명을 새로 영입하는 것과 같다"며 곧 복귀할 게리 네빌을 비롯 스콜스의 부상 복귀만으로도 맨유 전력에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의 은퇴를 보고 싶지 않다. 그들의 현역 선수 생활은 언젠가 끝나겠지만 두 선수보다 내가 먼저 맨유를 떠날 것 같다"며 스콜스와 긱스가 앞으로 오래 뛸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가 봤던 선수들 중에 최고인 두 선수는 자기 관리가 철저해 몇년 더 뛸 것이며 특히 긱스는 지난 20일 레딩전에서 후반전에만 45번의 전력질주를 했다. 그의 나이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다"며 앞으로 맨유의 두 노장 효과가 이어지기를 바랬다.

[사진=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공식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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