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10연승을 거두며 전 감독인 주제 무리뉴 감독과 연승 기록에서 타이를 이뤘다.
첼시는 이날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골로 최하위 선덜랜드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10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2005/2006시즌 당시 첼시의 감독이었던 무리뉴가 세웠던 10연승과 동률을 이루는 기록이었다.
지난 시즌 부진을 거듭한 첼시는 무리뉴와 헤어졌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콘테를 선임하며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시즌 초반은 쉽지 않았다. 개막전 포함 3연승을 거둔 첼시는 이후 3연속 무승을 거두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에서 콘테는 스리백 전술 변화를 택했고, 결국 이는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6라운드까지 포백을 사용하던 첼시는 7라운드 헐 시티전을 시작으로 스리백으로의 변화를 택했다. 갑작스러운 전술변화였지만 이 변화는 바로 첼시의 전술로 정착됐고, 이를 바탕으로 첼시는 지금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10연승을 기록한 콘테는 이제 무리뉴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이번 라운드 승리로 콘테는 2005/2006시즌 무리뉴가 기록한 10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무리뉴는 9연승과 함께 10연승을 기록했고, 리그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무리뉴의 시대가 지나고 이제 콘테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를 거둔다면 11연승으로 콘테는 무리뉴의 연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첼시는 리그 10연승을 바탕으로 승점 40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리그 2위인 아스널(승점 34)과의 승점 차도 6점으로 벌어져 있다. 첼시는 이번 주말 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다. 과연 첼시가 팰리스마저 꺾고 11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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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