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는 '축구 천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를 천문학적인 거금을 들여 영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해외 축구 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에게 세계 최고의 금액으로 오퍼를 보낼 예정이며 이적료와 연봉을 포함 1억 파운드(약 1853억 원, 6년 계약)를 호날두 영입에 투자할 것 이다"고 보도했다. 23세의 호날두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을 경우 장기간 팀 전력에 막중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트라이벌 풋볼은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호날두에게 계약기간 6년에 세금을 제외한 4000만 파운드(약 741억 원)의 연봉을 호날두에게 제시할 것이다. 이 계약이 확정되면 호날두는 세계에서 돈을 많이 받는 선수가 된다"고 전했다. 세금이 제외 될 그의 4000만 파운드의 연봉은 1년 환산으로 치면 667만 파운드(약 124억 원)로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축구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맨유에 제시할 이적료에 대해서는 "맨유는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12억 원)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만약 칼데론 회장이 호날두 영입을 성사시키면 호날두는 연봉 4000만 파운드를 합해 1억 파운드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된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뒤 "호날두 에이전트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이적 여부는 그의 결정에 달려있는 문제다"고 호날두의 의사에 따라 진로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만약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연봉에 이어 이적료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받는 축구 선수가 된다. 맨유가 원하는 최소 6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지난 2001년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세웠던 역대 최고 이적료 7350만 유로(약 956억 원)를 뛰어넘는 거금. 최근에는 호날두의 이적료가 최대 8000만 파운드까지 뛰어 올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을 정도로 그의 영입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원한다 할지라도 맨유측은 그의 이적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이적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2006년 여름부터 호날두 영입을 추진했던 FC 바르셀로나도 여전히 영입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호날두의 거취가 어떻게 전개될 지 그 결과가 궁금하다.
[사진=호날두의 1억 파운드 관련 기사를 실은 트라이벌 풋볼 홈페이지 (C) Tribalfootball.com]
이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