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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특별상' 박인비-박세리, 선·후배 향한 훈훈한 소감

기사입력 2016.12.06 18:06 / 기사수정 2016.12.06 18:3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과거와 현재의 '골프여제' 박인비(28)와 박세리(39)가 특별상을 받은 뒤 훈훈한 소감을 전했다.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박성현이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쓸어담았고, 신인왕에 이정은이 선정됐으며 대상은 고진영에게 돌아갔다.

이날 박인비와 박세리는 각각 특별상을 수상했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과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브리티시오픈까지 우승,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서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초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리우올림픽에서 감독을 맡은 인물이 바로 박세리다.

특별상을 수상한 박인비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계기로 특별한 상을 많이 받게 됐다. 정말 영광스럽고 좋은 상인 것 같다"면서 "이것들을 이루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에서 함께 해주신 박세리 감독님의 선구자, 롤모델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다. 멘티와 멘토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낀 한 해였다. 모든 동료, 선후배 여러분 앞으로 멘토의 역할이 되주실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세리 역시 "정말 감사하다. 지금껏 상을 많이 받아왔지만 제일 큰 상과 감동이 지금 KLPGA를 이끌어주고 있는 후배들인 것 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도 후배들 덕분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면서 박인비를 비롯한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선수가 아니라 은퇴를 하고 선배의 자리로 KLPGA를 위해, 선수와 유망주를 위해 사랑과 관심을 갖고 많이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다. 후배를 위해 열심히 하는 선배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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