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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니혼햄, 내년 시즌 후 오타니 ML 포스팅"

기사입력 2016.12.05 11:53 / 기사수정 2016.12.05 13:1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일본 언론이 내년 시즌 후 투수 겸 타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망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5일 "니혼햄 파이터스 구단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으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허용하기로 한 것이 4일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구단 경영진 협의 결과 오타니의 입단 후 4년간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협상 테이블에서 오타니 본인의 의사도 물론 확인해야하지만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니혼햄까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오타니를 통해 이례적으로 고졸 데뷔 5년 만에 빅리그 도전이란 꿈이 조기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매체는 "니혼햄이 일본시리즈 우승 후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 검토했고, 이날 허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오타니가 지난 시즌 투수 3관왕, 이번 시즌 투수와 지명타자로 두 개의 포지션으로 베스트9에 선정되며 MVP까지 차지했고, 관중 동원 수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런 기여도가 결정의 판단 기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는 21경기 10승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로서 104경기 타율 3할2푼2리 22홈런 67타점을 올리면서 10승과 20홈런을 함께 올리는 전무후무한 성적을 올렸다. 오타니의 활약이 니혼햄의 퍼시픽리그 우승에 일조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포츠닛폰'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뒤 입단 협상을 할 때 니혼햄은 일본에서 커리어를 쌓은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고 설득했지만, 오타니의 성장 속도가 7년 만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를 웃돌고 있어 5년차 진출이 최고의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팅을 1년 전 허용함에 따라 메이저리그 구단 측에도 1년간 준비기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타니에게도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1년의 준비기간이 주어지는 것과 같다"며 "메이저리그 대해 오타니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도전이 사실상 확실한 입장이다. 즉 내년 시즌이 일본에서의 '이도류' 최종 해"라고 내다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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