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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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라라랜드' 관광을 위한 관람포인트 여섯

기사입력 2016.12.05 09:14 / 기사수정 2016.12.05 09:2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라라랜드'(감독 다미엔 차젤레)에 대한 호평이 개봉 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고 보면 영화를 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꿈의 도시 '라라랜드' 관광을 위한 관람 가이드'가 공개됐다.

▲ 라이언 고슬링의 피아노 연주

영화 속 피아노 연주는 처음에는 피아니스트 렌디 커버가 사전제작 기간 동안 녹음을 했다. 이후에 라이언 고슬링이 일주일에 6일, 하루에 2시간씩 음악을 익히기 위해 연습했다. 촬영이 시작될 때, 라이언 고슬링은 작품 내 모든 피아노 연주 장면을 대역 없이 연주할 수 있었다. 연주하는 손가락만 나오는 장면도 모두 라이언 고슬링이 연주했다.


▲ 다미엔 감독이 사랑한 고전 영화들은?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고전 뮤지컬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사랑은 비를 타고', '톱 햇', '쉘부르의 우산', '스윙 타임', '밴드 웨곤', '로슈포르의 연인들', '8과 1/2' 등이 영화에 영향을 줬다. 화면 비율 역시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하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이 와이드스크린의 화면 비율은 일반적인 화면들 보다 가로로 길어진 만큼 많은 정보를 넣어야 하다 보니 더욱 많은 공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작업이다. 하지만 또 이 때문에 더욱 웅장한 배경을 담아낼 수 있었고, 이는 화려한 배경들이 대거 등장하는 '라라랜드'의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데 적합한 환경이 됐다.



▲ 할리우드 오디션의 실제상황

엠마 스톤이 배우 지망생 미아 역을 맡아 역할을 위해 오랜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를 했고 노래와 탭댄스, 왈츠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여주인공 미아가 오디션에서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깨지는데, 이는 라이언 고슬링이 실제로 겪은 오디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 할리우드 톱제작진 총출동

'라라랜드'의 음악을 맡은 저스틴 허위츠는 다미엔 차젤레 감독과는 하버드 동문으로 '위플래쉬'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증명하며 제58회 그래미 어워드 등 유수의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각본 작업부터 함께하며 수 백 개의 피아노 데모곡을 통해 스토리와 완벽하게 연결된 음악을 선보였고, 영감을 받은 고전 재즈 음악의 색깔을 현대적이면서 독창적으로 소화했다. 촬영감독인 라이너스 산드그렌은 할리우드 거장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의 '조이', '아메리칸 허슬' 등의 영화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완벽한 인생 파트너를 찾은 것 같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다미엔 차젤레 감독과 첫 작품임에도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미술을 맡은 데이비드 와스코는 '킬 빌',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등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도맡아 한 실력파로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로 제63회 영국아카데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의상을 맡은 메리 조프레즈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인터스텔라' 등의 영화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코엔 형제, 크리스토퍼 놀란 등 까다로운 할리우드 거장들을 사로잡은 명스탭이다. '라라랜드'에서도 50벌이 넘는 의상을 주문 제작해 색채만으로도 캐릭터의 심리를 표현하는 경지를 선보인다.


▲ '라라랜드'는 LA 관광 가이드


'라라랜드'에는 1949년에 첫 문을 연 재즈 클럽과 레돈도 해변의 역사적인 라이트하우스 카페, 그리피스 공원 천문대와 같은 LA의 실제 명소들이 대거 등장한다. 시간은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라라랜드' 속 모든 장소들은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

두 주인공이 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에서 탭댄스를 추는 장면은 그리피스 공원에서 실제 황혼을 배경으로 6분 동안의 원테이크로 촬영됐다.

제작진은 몇 일간을 같은 시간대에 촬영을 진행해 햇살의 변화를 촬영했고, 이 덕분에 처음 분홍빛으로 물들던 하늘이 점차 시간이 경과하면서 주황빛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플라네타리움에서 두 주인공이 왈츠를 추는 장면 또한 압도적인데, 와이어에 매달려 허공에서 촬영한 제작진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 아카데미 시상식, 60여 년 만의 파란 예고

'라라랜드'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르게 되면 영화로 먼저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로는 1979년 '올 댓 재즈' 이후 처음으로 후보에 오르는 것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년),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시카고'(2002), 이미 있던 곡을 사용한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2001) 등이 있었지만 오리지널 영화는 '라라랜드' 뿐이다. 만약 수상까지 하게 되면 1958년 '지지' 이후 60여 년 만에 상을 받는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가 된다.

'라라랜드'는 벌써부터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 작품상을 수상하고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또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오르는 등 올해 영화상 수상 레이스를 시작했다.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도 지목되고 있다. 앞서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선정과 여우주연상 수상,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이미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주목 받고 있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 12월 7일, 2D와 IMAX,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판씨네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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