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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빅매치] '첫 맞대결' 펩 vs 콘테, 두 전술가의 두뇌 싸움

기사입력 2016.12.03 09:02 / 기사수정 2016.12.03 09:02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3분의 1이 지나고 중반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와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가 리그 선두를 두고 첫 맞대결을 펼친다.

맨시티와 첼시는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를 치른다.

예상 선발 라인업



▲ 고전했던 맨시티, 첼시전에 변화 선보일까

최근 맨시티는 리그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지난 11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는 후반 막판에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잃었고, 크리스탈 팰리스와 번리와의 맞대결에서는 고전 끝에 승점 6점을 겨우 챙겼다. 

특히 지난 라운드 번리전은 최근 맨시티 경기 중 가장 힘겨웠던 순간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초반부터 번리의 강한 압박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장면이 여럿 연출됐고,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경기에서 끌려가기도 했다. 다행히도 다행히 혼전 상황에서 아구에로가 두 골을 터트렸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첼시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는 최근 효과적이지 못했던 포백 전술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0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서 참패를 기록했던 과르디올라는 이후 에버턴과 사우샘프턴전에서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선보였다. 최근 첼시의 역습이 날카롭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분명 상대 맞춤 전략을 내세울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이번 첼시전에서는 다비드 실바가 리그 선발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두 번의 리그 경기에서 실바를 선발 명단에서 빼며 휴식을 부여했다. 실바가 빠진 맨시티는 창의성마저 빠졌다. 첼시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기 위해서는 실바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공격 전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느껴진다. 



▲ '7연승' 첼시, 연승행진 이어간다

최근 첼시의 상승세는 조금 무서울 정도다. 첼시는 현재 리그 7연승을 달리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리그 무패 팀이었던 토트넘을 꺾기도 했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 변화가 한몫을 했다. 

콘테는 7라운드 헐시티전부터 3-4-3 전술을 들고 나왔고, 이후 팀을 연승 행진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케이힐, 루이즈, 아스필리쿠에타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과 함께 알론소, 캉테, 마티치, 모제스의 미드필더 라인은 완벽한 수비 조직력을 선보이며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여기에 파괴력 높은 공격이 더해졌다. 아자르, 코스타, 페드로의 스리톱은 빠른 역습으로 상대의 수비를 파괴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아자르와 페드로의 빠른 스피드는 첼시의 역습에 큰 원동력이 됐다. 코스타의 득점력은 선수단에 강력한 믿음을 건네주고 있다. 

하지만 불안감도 존재한다. 지난 토트넘과의 전반전이 그랬다. 첼시는 지난 라운드 전반전에서 토트넘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토트넘이 라인을 끌어올리며 압박하자 첼시 선수들은 힘겨워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7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역시 강력한 압박을 기반으로 공격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콘테 역시 이런 상대의 전술 변화에 따른 맞춤식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 터. 누구의 지략이 상대에 제대로 먹혀드느냐의 싸움이다. 



▲ 첫 맞대결, 펩 vs 콘테

과르디올라와 콘테 감독은 이번 경기가 감독 커리어상 첫 맞대결이다. 과거 양 팀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단 한 번을 맞닥뜨린 적이 없다. 현재 양 팀은 리그에서 승점 1점 차로 첼시가 선두, 맨시티가 3위에 있다. 리그 3분의 1이 지나고 리그 중반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양 팀이 맞붙게 됐다. 따라서 최고 전술가들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과 함께 선두 싸움을 위해 양 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치열함이 예상되는 만큼 이제 두 팀의 경기에 모든 축구팬들이 시선이 쏠리고 있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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