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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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앞둔' 김보성 "자신과의 싸움 이기면 상대도 이길 것"

기사입력 2016.12.02 11:4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김보성(50, 압구정짐)이 오는 12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5'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일본의 콘도 테츠오로 종합격투기 17전의 베테랑이다. 유도 수련도 10년 이상했기에 객관적인 경험과 실력이 김보성보다 앞선다.
 
콘도 테츠오는 김보성과 10월 18일 ROAD FC 오피셜 압구정짐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콘도 테츠오는 김보성에 스트레이트 펀치 같은 말들을 쏟아냈다. 첫 인사에서 콘도 테츠오는 "일본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사람을 보는 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라며 김보성을 당황시켰다. 이후에도 콘도 테츠오는 "김보성이 날 보고 긴장하고, 겁먹은 것 같다. 김보성을 상대로는 기술 연습도 필요없다"라며 자존심을 긁었다.
 
수차례 도발에도 김보성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상대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김보성은 "상대의 도발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ROAD FC 데뷔전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지만, 상대의 도발은 관계없다"고 말했다.
 
현재 김보성은 데뷔전을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김보성은 "그라운드 기술이 약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점으로 훈련하고 있다. 주짓수 기술이 단 기간에 늘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이가 있기에 체력도 예전 같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 지켜보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스스로의 멘탈 싸움에서 승리하면 상대 선수에게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성숙한 마인드의 발언을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5는 김보성 데뷔전과 권아솔의 타이틀전을 포함 3개의 타이틀전 등 종합격투기 역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대진으로 구성돼 있다. XIAOMI ROAD FC 035는 MBC스포츠플러스 1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로드FC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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