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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행' 최형우, FA 몸값 100억 시대 열었다

기사입력 2016.11.24 18:1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최형우(33)가 KBO리그 FA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KIA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형우와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1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한 매체가 "최형우와 삼성이 잔류 협상에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협상을 종료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최형우는 2002년 입단 이후 11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뛴 삼성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는 11시즌 통산 1147경기에 나와 705안타 234홈런 911타점 3할1푼4리의 타율의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올해 최형우의 활약은 더 눈부셨다. 그는 올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195안타 31홈런 144타점 99득점 3할7푼6리의 타율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안타와 타점,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부문 3관왕에 올랐다. 

투타를 통틀어 리그에서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하기도 한 최형우는 내년 3월에 치러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형우의 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의 몸값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모였다. 게다가 최형우는 FA 계약과 관련 2년 전 몸값 100억원에 대한 언급을 했던 바 있다. 당시에는 뭇매를 맞았던 최형우였지만, 시장 상황이 변화했고 끝내 최형우는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역대 최고 대우임은 당연하다. 지난해 박석민이 삼성에서 NC로 팀을 옮기면서 4년 총액 96억원에 계약을 했고, 한 해 만에 최형우가 이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몸값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전에 없었던 100억대라는 숫자, 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형우가 FA 새 시대를 열었다는 점이다. 최형우를 기점으로 FA 시장이 또 어떤 국면을 맞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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