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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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겸 감독 "실수해도 좋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기사입력 2007.05.20 23:57 / 기사수정 2007.05.20 23:57

김민숙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민숙 기자] 5월 19일, 전남과의 일전을 끝낸 최윤겸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선제골을 성공하고도 동점골을 허락하여 무승부 경기를 펼친 것이 너무나 아쉬웠던 탓. 기자들 앞에서 또 다시 무승부란 결과를 맞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김없이 드러낸 최윤겸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한다.

- 오늘 같은 경기는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도 비겼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우리가 득점을 하고 나서 자꾸 동점골을 먹고 있다. 한 골을 넣어도 공격적으로 하라고 지속적으로 주문을 하고 있는데도 잘 안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나나 선수들이나 추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 (승점) 1점이 아니라 3점이 필요한데, 자꾸 무승부를 하는 게 너무 아쉽다. 현재 선수들이 자신감이 좀 떨어져 있는 것 같다. 패스미스가 자꾸 나온다는 건 어딘가 모르게 눈치를 보고 있다는 건데,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보다는 실수를 해도 좋다는 자신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자꾸 선수들이 전력에서 빠지고 있어서 선수단을 운영하는 데 힘든 점이 있지만, 남은 선수들을 데리고 조금만 더 침착하고 집중력을 가지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사실 오늘 경기에서는 (우리나 전남이나) 한국 선수들이 수많은 찬스를 놓쳤는데, 그런 점들은 한국 선수들이 보완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켜야 할 것 같다. 오늘 같은 경기는 3-3 또는 4-3까지 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1-1이라는 결과가 아쉽다.

- 대체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평을 해본다면?

지금까지 경기에 출장을 못하고 있던 선수들이 이 만큼 커버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 다행스럽긴 하지만, 사실 이겨야지 비겨가지고는 크게 소용이 없다. 자꾸 이런 식으로 가다보면 우리가 목표로 했던 6강은 점점 더 멀어진다. 승부수를 띄우고 싶지만 선수단의 운영 폭이 넓지 않아 고민이다. 공격적으로 하려고 하니 자꾸 실점을 하게 되고, 선제골을 넣고 지키는 축구를 하는 건 나도 선수들도 원하지 않는다. 

- 유재훈 선수나 박주현 선수 같은 대체 선수들이라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간단하게 평을 해 달라. 

유재훈 선수는 우리가 기대한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박주현 선수는 공격적인 선수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 좀 더 스피드를 살리는 공격을 해야 하는데, 안 빼앗기는 공격을 하려고 하다 보니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대일 돌파 능력이나 스피드를 살리는 부분을 좀 더 보완하길 바란다.

- 지난 시즌 후기리그부터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던 김용태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용태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용태 선수는 우리 팀에서도 지구력이 가장 좋고, 수비 지향적이기보다는 공격 지향적인 선수이다. 오늘 경기는 그런 특징을 최대한 살린 경기였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김용태 선수가 자신의 체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부분들이 잘 먹혀들어갔다.

 



김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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