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우사남' 김영광과 수애의 악연이 밝혀졌다.
1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8회에서는 서로에게 빠진 홍나리(수애 분), 고난길(김영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나리를 고향집에 데려다준 권덕봉(이수혁)은 홍나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지만, 홍나리는 단호했다. 홍나리를 본 고난길은 홍나리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했다.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달달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사랑해서 미안하단 고난길에게 엄마가 좋아했던 영화를 언급하며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는 거야"라고 말했다.
홍나리는 "다른 남자 만나도 돼? 갑자기 찾아와도 돼? 내가 죽으라면 죽을 거야?"라고 물었다. 계속 "응"이라고 답하던 고난길은 "유치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이에 홍나리는 "원래 시작은 이런 거야. 유치한 세계에 온 걸 확인해"라며 미소지었다. 그렇게 유치한 세계에 발을 들인 두 사람은 비밀 연애가 아니라 유기농 연애를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홍콩 가기 전 홍나리를 만난 조동진은 홍나리가 어린 시절 쓰고 그렸던 시화를 건넸다. 홍나리의 엄마 신정임(김미숙)이 사고가 나기 전 조동진에게 준 그림이었다. 두 사람 사이에 도여주(조보아)가 나타났지만, 홍나리는 조동진이 말한 고난길의 건강 상태만 신경쓰였다.
장롱면허인 홍나리는 친구의 차키를 받아 바로 고향집으로 향했다. 고난길은 홍나리를 와락 안고, 홍나리를 진정시켰다. 그리고 고난길은 "특별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여러가지 증세가 나타나. 공황장애, 불안장애, 외상후장애가 섞여 있대"라며 차근차근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했다.
고난길은 홍나리에게 "지금이 나한테서 도망칠 수 있는 기회야"라고 밝혔다. 고난길은 "내가 그래. 하루에도 몇 번씩 꿈꾸는 것처럼 행복한데, 그만큼 후회를 해. 내 병은 나야. 어둡고 축축하고 냄새나는 내 지난 시간들이 만들어낸 병. 그 시간들이 들킬까봐"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나리는 "내가 치료해줄게.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한 뒤 시화를 펼쳤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홍나리는 "부녀지간은 정리하고, 진짜 시작하자"라며 호적정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고난길은 "안 돼. 시간이 좀 필요해. 내가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줘"라고 부탁했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고난길, 홍나리 앞에 배병우(박상면)가 나타났다. 고난길은 "원금과 법정이자만 계산해서 정리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병우는 "네가 홍나리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라면서 과거 을지로 인쇄소 사건에서 도망치다 떨어져 죽은 사람을 언급했다. 그 사람이 홍나리 아버지, 홍성규였다.
한편 조동진은 모든 걸 정리하고 도여주와 같이 홍콩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해가 깊어진 도여주와 조동진은 서로의 바닥을 보여주며 결국 이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