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연장 접전 끝 서울 SK 나이츠를 꺾고 지긋지긋했던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92-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승(7패)째를 올리며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반면 SK는 3승5패로 순위가 하락했다.
1쿼터부터 SK가 KT를 압도했다. 시작과 동시에 7-0으로 리드를 잡은 SK는 변기훈의 물오른 슛감을 앞세워 KT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테리코 화이트의 자유투에 이어 변기훈의 연속 득점으로 SKS는 23-7,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KT는 SK의 빠른 공격에 실수를 연발했고, 경기 종료 1분42초가 남은 상황에서야 간신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결국 12-28, SK가 16점을 앞서며 1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SK는 더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화이트와 변기훈의 외곽슛, 심스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나 40-14, 26점 차. KT는 기회를 잡고도 림까지 공을 외면했다. 자유투로 어렵사리 점수를 쌓은 KT는 2쿼터 후반 힐과 이재도가 득점을 올리면서 힘겹게 SK를 쫓았다. 이후 박상오의 버저비터가 인정 되면서 29-47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3쿼터 들어 KT가 힘을 내기 시작했다. KT는 이재도와 래리 고든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51-44를 만들고 점수를 7점 차로 좁혔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KT도, 갑자기 추격을 허용한 SK도 조급한 기색이 역력했다. 65-52로 여전히 SK가 1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KT는 끈질기게 SK를 따라붙었다. 고든과 박상오가 고군분투하며 72-77 단 5점 차, SK 변기훈의 결정적인 석점포가 터졌으나 조성민이 맞불을 놓아 77-80이 됐다. 이후 SK의 실책에 이은 박상오의 3점포로 80-80.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팽팽했던 연장전에서 웃은 것은 결국 KT였다. 박상오와 조성민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렸고, 90-90 동점에서 힐의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학생,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