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드미트리 파예(30, 웨스트햄)가 프랑스를 월드컵 예선 조 1위를 지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파예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 A조 4차전에서 프랑스가 스웨덴에 2-1로 승리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세트피스와 필드 플레이에서 모두 빛난 파예는 단연 경기 최고의 선수였다.
선발 출전한 파예는 경기장 측면을 활발히 누비며 상대 수비진을 힘들게 만들었다.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파예 덕분에 프랑스는 다양한 공격 기회를 얻어낼 수 있었다.
파예는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손쉽게 제치며 크로스를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공간이 생기면 중거리 슈팅도 아끼지 않았다. 파예의 날카로운 슈팅에 올센 골키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5분에는 특유의 창의적인 패스도 빛을 발했다. 파예는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스웨덴 선수들이 크로스를 예상하고 있을 때 중앙에 있던 포그바를 봤다. 이후 기습적인 패스를 연결했고 포그바의 위협적인 슈팅을 도왔다.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대 위로 넘어가 득점이 되지는 않았지만 스웨덴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공격 기회였다.
동점골도 파예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9분 한 골을 내 준 프랑스는 4분 후 상대 진영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파예가 나섰다. 파예는 문전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은 포그바에 머리를 거쳐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빛나던 파예는 골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파예는 후반 20분 올센 골키퍼가 그리즈만과 충돌하면서 공을 처리하지 못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재빨리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고 이 골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다.
이번 경기에서 파예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공격에 활기까지 더하며 팀을 이끈 파예는 명실상부 이번 경기 승리의 1등 공신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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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