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무너지지 않았던 것이 고무적이다."
대한항공은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21, 25-21, 25-2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의 맹활약 속에 선두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었다. 가스파리니는 1세트 다소 부진했지만, 2세트부터 공격력이 살아났다. 결국 가스파리니는 27득점을 쓸어담았고, 트리플크라운(후위 3득점 블로킹 3득점 서브 3득점 이상)까지 달성했다.
가스파리니뿐 아니라 대한항공은 김학민(13득점)과 곽승석(12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 고지를 밟으며 보탬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기원 감독은 "오늘 정말 기분이 좋은 것이 선수들이 무너지지 않고 버틴 점이다. 끈기있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정말 잘했다. 굉장히 고무적인 경기력이었다"라고 총평을 했다.
이어서 박 감독은 맹활약을 펼친 가스파리니에 대해 "100%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후반 세트에서 그가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세 경기에서 가스파리니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서브, 블로킹, 공격 모든 부분에서 잘하고 있다"라고 칭찬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단의 분위기가 참 좋은 것 같다. 이 때문에 힘들겠지만, 체력적으로 잘 버티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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