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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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공항', 그저 '시청률'로만 평가한다면 큰 오산

기사입력 2016.11.10 10:24 / 기사수정 2016.11.10 10:4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 그저 시청률로만 평가하긴 너무 아깝다.

배우 김하늘, 이상윤, 신성록, 장희진, 최여진 등이 열연을 펼친 '공항가는 길'이 10일 16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지난 9월 21일 첫 방송된 '공항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드라마다. 우연처럼 혹은 운명처럼 만난 두 남녀 최수아(김하늘 분)와 서도우(이상윤 분)가 서로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나아가 인연으로 묶이며 아련한 끌림을 느끼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공항가는 길' 15회 전국 시청률은 8.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1%)보다 1%P 하락한 수치. 이날 수목극 1위 자리는 MBC '쇼핑왕 루이'가 10.4%의 시청률로 차지했고, 2위 SBS '질투의 화신'은 9.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공항가는 길'을 '시청률'로만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작품은 김하늘과 이상윤의 섬세하면서도 절절한 멜로 연기를 통해 자칫 '불륜'으로 치부될 수 있는 관계를 아름답게, 그리고 공감어리게 그려내며 호평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7.5%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최고 시청률 9.3%를 넘나들며 '쇼핑왕 루이', '질투의 화신'과 큰 격차없이 유지했다. 시청률은 비록 수목극 3위에 머물렀지만, 안방극장에 불어넣은 웰메이드 감성 멜로는 커다란 여운으로 남을 것이다.


지난 15회에서 김하늘, 이상윤을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세우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든 '공항가는 길'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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