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광수가 빈틈없는 표정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 2회에서 이광수는 90년대 반짝스타였지만 지금은 무명배우인 차준의 파란만장 수난기를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극 중 차준은 임실장과 통화를 마친 후 기대에 찬 얼굴을 보였다. 옥앤갑 엔터테인먼트를 그만두고 새로운 회사를 차린 그가 차준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한 것.
차준은 친구들을 향해 "야, 임실장이 오픈파티에 꼭 좀 오래. 아무래도 자기 회사에 오라고 할 것 같은 뉘앙스다"라고 설레는 표정으로 말했다. 차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나보고 뭐 기대주라나 뭐라나"라고 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막상 임실장은 차준이 아닌 톱스타인 영빈(서강준 분)에게만 관심을 보였다. 차준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혼자서 술을 마시며 속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차준은 풀 파티장에서 과거 슈가 보이즈 멤버인 자신을 알아보는 여성들을 보고 반가움에 으쓱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자신의 친구들이 시켜서 온 것을 확인하고 낙담했다.
극 말미에서 차준은 김은갑(조진웅) 대표에게 "회사에서 연락 갈 거야. 담당매니저 바뀌었다. 너 오디션 세 개는 잡아 놨다 하더라"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차준은 놀라고 얼떨떨했지만 이내 얼굴이 밝아졌다. 이에 배우가 되기 위한 차준의 앞날에 청신호가 켜진 것인지 주목된다.
이광수는 '안투라지'에서 차준의 수난기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대감과 실망감을 오가는 빈틈없는 표정연기로 차준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해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광수가 출연하는 '안투라지'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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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