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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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오는 곳' 18일 개막…故 김광석 노래 담은 첫 뮤지컬

기사입력 2016.11.02 17:10 / 기사수정 2016.11.02 17: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바람이 불어오는 곳',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거리에서', '그날들', '서른 즈음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이등병의 편지' 등 명곡을 남긴 故 김광석의 노래를 담은 뮤지컬이 다시 대학로에 찾아온다.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이야기다.
 
2012년 초연 뒤 올해로 5주년을 맞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故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시작한 소극장 뮤지컬이다. ‘故 김광석의 노래를 소재로 한 최초의 뮤지컬’로 출발해 대학로에서 인기를 끌었다.

지난 5년 동안 소극장 뮤지컬로서는 드물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10여 개 도시에서 총 395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누적 관객 9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래의 정서와 감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거의 편곡을 하지 않고 원곡 그대로의 정서를 공연에 담아냈다

18일부터 2017년 1월 8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공연되는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이 부른 18곡과 창작곡 2곡으로 이뤄진다.
 
제 19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밴드 ‘바람’ 멤버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겪으며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음악과 사랑, 우정 그리고 일상 속에서 작은 진실과 행복을 발견하고 20년 만에 콘서트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다.

 
2013년 가을부터 공연에 연출로 참여한 김명훈이 연출을 맡았다. 황려진, 언희, 박두성, 이현도, 박정권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이풍세 역에는 김소년과 박형규가 캐스팅됐다. 김소년은 락카펠라 그룹 투 로맨스의 메인 보컬 출신이다. 박형규는 유재하 가요제에서 장려상을 받았고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투이, ‘레미제라블’의 앙졸라, ‘모차르트’의 쉬카이네 등을 연기했다.
 
김명훈 연출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김광석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린 단 하나의 뮤지컬”이라면서 “배우들만이 아니라 관객들이 같이 호흡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꿈의 광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바람이 불어오는 곳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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