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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고등학생→사기꾼…3년만 복귀 '반가워'

기사입력 2016.11.02 15:2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상속자들'을 마지막으로 약 3년 간 안방극장을 떠나있던 배우 이민호가 '푸른 바다의 전설'로 돌아온다.

2일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극중 이민호의 매력을 담은 3차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도니 티저에는 조선시대 현령이었던 이민호부터 완벽한 변장과 화려한 손기술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기꾼 이민호의 모습이 담겨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 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의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 인어와 인간 등 원래는 만날 수 없는 인연의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두 주인공 전지현과 이민호는 3년 전 SBS에서 '상속자들'과 '별에서 온 그대'로 수목드라마 바톤을 이어받은 바 있다. 두 작품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유행어, 유행패션들을 선도하기도 했다. 또 2013년, 2014년 연기대상에서 이민호는 최우수 연기상을 전지현은 대상을 수상했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이후에 SBS 수목드라마에서 아직 두 작품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드라마가 등장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다시 SBS 수목드라마로 돌아온 전지현과 이민호의 조합이 또 어떤 전설을 탄생시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미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박지은 작가와 호흡을 맞춰본 바 있는 전지현과 달리 처음 박지은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이민호가 잘 어우러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작에서 도민준이라는 역대급 캐릭터를 만들어낸 박지은 작가인 만큼, 이민호가 연기하는 사기꾼 허준재도 그에 상응하는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방극장의 시청자들에게 이민호는 아직까지 조금은 철없고 치기어렸던 고등학생 김탄이다. '상속자들' 이전의 이민호의 대표작인 '꽃보다 남자'에서 연기했던 구준표도 비슷한 캐릭터다. 물론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 사이에 '시티헌터'를 통해 연기 변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민호의 대표 이미지가 꽃미남 재벌 고등학생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랬던 이민호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고등학생 이미지를 벗고 섹시한 어른 남자로 전지현과 환상의 케미를 선보일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허준재라는 이름을 이민호의 인생캐릭터 반열에 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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