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에릭 해커(NC)가 완투패를 기록했다.
해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⅔이닝 3실점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해커는 선두 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오재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루에서 해커는 민병헌과 김재환을 1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연속해 잡아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매조졌다.
해커는 2회말에도 변형 속구를 볼배합으로 가져가며 닉 에반스와 오재일에게 삼진을 뺏어내 기세를 이어갔다. 이후 해커는 허경민을 3루수 땅볼로 끊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말 해커는 김재호-박건우-오재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해커는 포심패스트볼을 보여주는 공으로 활용했고, 컷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 위주의 투구를 펼쳤다.
잘 던지던 해커는 4회말 급격하게 흔들렸다. 그는 민병헌과 김재환, 닉 에반스에게 연속 3안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헤커는 후속 타자 오재일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해커는 양의지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한 점을 잃었다. 하지만 해커는 허경민과 김재호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 해커는 안정감을 찾았고, 박건우-오재원-민병헌을 범타로 막아내며 한 점 차의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6회말에도 해커는 김재환-에반스-오재일로 이뤄진 상대의 중심 타선을 탈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해커는 7회말 양의지와 허경민을 2루수 든공,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재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해커는 1-1로 맞선 8회말 몸에 맞는 공과 폭투를 기록하며 역전 점수 허용하고 말았다. 김재환에게 홈런까지 빼앗긴 해커는 결국 1-3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날 해커는 총 96구를 던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서예진 기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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