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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봄날' 모험적 신인 기용, 이야기도 새로울 수 있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6.10.27 15:01

이아영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언제나 봄날'이 아침드라마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언제나 봄날'의 제작발표회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됐다.

'언제나 봄날'은 조건을 좇는 사랑과 순수한 사랑의 대비를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인식과 세태를 현실적으로 조명하고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을 연출한 이형선 PD와 청소년 드라마 '사춘기'를 집필한 김미경 작가가 만났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형선 PD와 배우 선우재덕, 강별, 권현상, 김소혜, 박정욱, 김지향이 참석해 드라마와 역할에 관한 질문에 답했다.

강별은 드라마에서 전역한 직업 군인으로 나온다. 여리여리한 캔디 스타일의 여자 주인공이 아닌 당당하고 씩씩한 역할이 될 전망이다. 하이라이트에서는 격투기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강별은 "활발한 성격이고 평소에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즐거웠다"고 했다. 이 PD는 "원래 여군 설정이 아니었는데 강별을 만나고 여군으로 설정하게 됐다.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여성상을 구현하고 싶었다. 밝고 씩씩한 면 등 다양한 면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호흡이 긴 일일드라마는 처음이라는 권현상은 "부담이 되지만 (작품의 길이가 다르다고 해서) 연기가 다른 것 같지는 않다. 배워간다고 생각하고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극 중에서 재벌 3세이지만 자유로운 영혼 강윤호 역을 맡아 래퍼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평소 Mnet '쇼미더머니' 같은 걸 즐겨 봐서 잘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녹음한 걸 듣고 토할 뻔 했다"면서 "그래도 최대한 래퍼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별의 쌍둥이 언니지만 가난한 아버지 대신 부자 큰아버지를 선택한 당찬 악녀 역할의 김소혜는 "한 인물이지만 두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악역에 가까운 인물이긴 하지만 마지막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역할이다. 시청자에게 사랑의 가치를 전해주는 이유있는 악역이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얼굴의 등장도 눈에 띈다. 박정욱, 김지향은 각각 구현준, 강유리 역할을 맡아 활약할 것이다. 구현준은 키다리 아저씨, 강유리는 야망 있는 여자다. 캐스팅과 관련 이 PD는 "신인배우가 주인공에 가까운 역을 하는게 모험일 수 있지만 풋풋함과 신선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드라마를 거쳐 향후에도 다른 드라마에서 시청자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언제나 봄날'은 기존의 독하고 자극적이었던 아침 드라마의 전형을 탈피해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뻔한 복수극이나 답답한 전개 대신 청량하고 신선한 느낌의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1일 오전 7시 5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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