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경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를 한국시리즈 이후로 미뤘다.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은 26일 "이번달 말경 수사결과 발표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은 추가 보강수사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한국시리즈 이후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한국시리즈 전인 27일이나 28일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이라는 마수에 시달려야했다. 지난 7월 NC 다이노스 이태양이 창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고, 이태양이 승부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 영구제명을 당했다. 이후 KIA 유창식이 KBO를 통해 승부조작 사실을 자진신고했고, 이에 따라 경기북부청이 브로커A씨의 혐의까지 밝혀냈다. 이후 8월 초 경찰은 NC 이재학을 승부조작 혐의로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 최근에는 NC 구단의 압수수색을 비롯해 NC 출신의 A선수까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편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NC는 수사결과 발표 후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이재학의 엔트리 합류 여부를 고민하려고 했으나 수사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이재학을 한국시리즈 엔트리 명단에 포함시키기도 쉽지 않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승부조작 사태 사죄 인사하는 선수협, 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