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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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PS 사사구 신기록' 이천웅 "기록 신경 쓰진 않았다"

기사입력 2016.10.25 18:0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천웅(28)이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작성한 소감을 밝혔다.

LG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LG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연장 11회 끝 양석환의 대타 끝내기 안타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이날 좌익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천웅은 네 개의 볼넷과 한 개의 사구로 5사사구를 기록, 역대 포스트시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4타석 연속 볼넷과 4볼넷은 플레이오프 신기록이기도 하다. 

25일 경기 전 만난 이천웅은 "주변 선수들이 다들 신경 쓰였다고 하면서 축하한다고 해주더라. 나는 기록이라는 걸 몰랐고, 4연타석 이후에 합의판정 때 타이라고 하는 걸 알았다. 신경은 쓰지 않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날 NC와 LG는 양 팀 도합 25개의 사사구를 기록하고도 각각 2점, 1점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이천웅은 "어제는 진짜 힘들더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그는 "점수가 나왔으면 덜 힘들었을텐데 안타도 나오지 않고, 계속해서 호수비에 막히니까 선수들 입장에서는 맥이 빠지는 건 사실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3차전을 잡은 LG의 분위기는 여전히 좋다. 이날 LG 타자들이 상대해야하는 NC 선발은 에릭 해커. 1차전에서 만나봤던 투수다. 이천웅은 "해커는 1차전에서 상대해봤고, 4일 쉬고 들어왔기 때문에 선취점을 먼저 내면 승산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아홉 경기를 쉼없이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천웅은 "선수들이 모두 하고자하는 마음이 강해 없는 힘도 나오는 것 같다.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지금 마음은 다들 똑같다. 간단하게 '5차전 가자!'다"라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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