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데이비드 허프(LG)가 잘 던지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허프는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말 허프는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빼앗겼지만, 김성욱과 나성범으로 이뤄진 후속 타순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에서 허프는 에릭 테임즈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허프는 2회말에도 이호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선두 타자를 출루시켰다. 그러나 허프는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권희동에게 6-4-3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0-0으로 맞선 3회말 허프는 손시헌과 김태군에게 중전 안타와 희생번트롤 허용하며 1사 2루 실점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허프는 흔들리지 않았고, 박민우와 김성욱을 연속해 범타로 돌려세웠다.
안정감을 찾은 허프는 4회말 상대 중심 타선인 나성범-테임즈-이호준을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 역시 허프는 박석민-권희동-손시헌을 삼자범퇴로 끊어냈다.
6회말 허프는 또다시 세 타자로 이닝을 매조지으며 '에이스' 본능을 과시했다. 잘 던지던 허프는 7회말 뼈아픈 홈런 한 방을 헌납했다. 허프는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박석민에게 147km/h 속구(직구)를 얻어맞아 선제 투런 홈런을 빼앗겼다.
결국 허프는 0-2로 뒤진 8회말이 시작되자 불펜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허프는 총 97구를 던지며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그는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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