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10 15:03 / 기사수정 2007.05.10 15:03
[엑스포츠뉴스=대전, 김민숙 기자] 5월 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를 끝낸 최윤겸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수중전이라 준비했던 전술을 제대로 펼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1-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전 시티즌은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마지막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상, 비속의 악전고투 끝에 승장이 된 최윤겸 감독의 말을 들어보기로 한다.
-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컵 대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하여 앞으로는 정규 리그보다 컵 대회에 주력할 생각인가?
컵 대회다 정규 리그다 구분을 해서 경기를 펼치기보다는,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에 우선을 두고 있다. 우리는 선수층이 얇은 편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대한 줄이고, 경쟁을 제대로 시켜서 선수 자원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서 최근 몇 경기 동안 지지 않은 것 같고, 오늘은 또 승리도 얻었으므로 앞으로는 좀 더 좋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다. 컵 대회와 정규 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 오랜만에 장현규 선수가 돌아왔다. 오늘 플레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평해본다면?
복귀전인데 비도 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빠른 공격수가 아니라 장신 공격수가 들어오면서 체력 소모가 덜했던 것 같다. 헤딩 경합에는 장현규가 강하기 때문에 스피드가 있는 공격수보다는 키가 큰 공격수가 편하다. 덕분에 첫 게임을 잘 치렀다. 사실 최윤열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오랫동안 못 나올 것 같은데 장현규가 돌아왔고, 이세인도 어느 정도 부상인지는 봐야하겠지만 일단 수비 자원들이 대부분 돌아오고 있어서 기쁘다.
- 다음 대구전에는 주승진 선수와 김형일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을 한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다면?
앞에서 말했다시피 장현규도 돌아왔고 최거룩도 대기하고 있고 이세인도 있다. 수비에서는 백업 요원이 잘 준비되어 있으므로 미드필더들이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다면 대구와는 한 번 해 볼만 할 것이다.
- 정성훈 선수의 퇴장 상황은 어떻게 보았나?
특별하게 퇴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에게 퇴장이나 경고를 주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우리가 퇴장을 받았으면, (상대가 똑같은 장면을 연출했을 때) 상대에게도 퇴장을 줬어야 했다. 전반전부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 오늘 경기에 대해 간단하게 평해본다면?
예상치 못했던 비가 내리면서 전반전에는 준비했던 것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후반전 들어서는 경기 상황에 잘 적응했고, 공격에 중점을 두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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