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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슈퍼루키' 이종현 품은 유재학 감독의 무거운 어깨

기사입력 2016.10.19 12:49 / 기사수정 2016.10.19 13:3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의 유재학(53) 감독이 개막을 앞둔 2016-2017시즌을 앞두고 부담감을 전했다. 

19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 서울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10개 팀 감독과 함께 대표선수 김주성(동부), 양동근(모비스), 주희정(삼성), 김선형(SK), 김종규(LG), 이승현(오리온), 정영삼(전자랜드), 전태풍(KCC), 양희종(KGC), 조성민(kt), 신인선수 이종현(모비스), 최준용(SK), 강상재(전자랜드)가 참석했다.

모비스는 전날 열린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센터 고려대 이종현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지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면제 헤택까지 받은 이종현은 올 시즌 대학농구리그에서 경기 당 평균 15.54득점, 야투성공률 70.63%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모비스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하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양 오리온에게 발목을 잡히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공격력뿐 아니라 골밑 장악 능력과 수비력를 갖춘 이종현의 팀 합류는 천군만마가 될 전망.

하지만 이종현이 들어오면서 모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도 사실.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에서 13시즌째 감독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올시즌만큼 시즌 전 어깨가 무겁고 부담스러운 적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유 감독은 "마음 편하게 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 이종현을 뽑으면서 내 예상은 둘째치고 외부의 눈길이 굉장히 높아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담만큼 올시즌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음은 분명하다. 유재학 감독은 "이종현이 들어온 첫 해, 우리팀 특성상 기존 선수와 이종현의 손발을 맞추는 게 쉽지는 않을거라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해결하야하느냐가 나의 숙제인 것 같다. 시즌을 치르고 이종현의 몸상태를 보면서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맞추는게 숙제이자 목표다. 일단 6강이 목표고, 그 후에 더 높은 목표를 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 역시 유재학 감독의 기대에 패기있는 말들로 화답했다. 이종현은 "팀에 빨리 녹아드는 게 숙제"라면서 "데뷔 2년 안에 팀이 우승한 오세근, 이승현 선배처럼, 유재학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배워 팀을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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