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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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빗속 혈투, LG는 침착했다

기사입력 2016.10.16 17:01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수중전, 집중력의 싸움이었다.

LG 트윈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잠실야구장에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빗줄기는 굵어졌고, 경기 내내 그라운드의 선수들을 괴롭혔다. 집중력의 싸움이었고, LG는 상대뿐 아니라 비와의 승부에서도 승리했다.

LG는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의 호투 속에 타선이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LG는 4회말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이 상대 선발 투수 신재영의 초구 137km/h 속구(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앞서갔다.

리드를 잡은 LG는 중후반 침착함을 유지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 허프가 연속 안타를 빼앗기며 한 점을 잃었지만, LG는 김용의의 좌전 안타와 이천웅의 포수 실책 출루, 박용택의 볼넷을 엮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상대 실책이 묶인 득점권 찬스에서 LG는 히메네스가 직선타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오지환이 상대 투수의 유인구에 속지 않으며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천금의 추가 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은 LG는 양석환이 내야 강습 타구로 3루 주자의 홈인을 이끌어 이날 겨기 네 번째 득점을 팀에 안겼다. 또한 양석환의 안타로 LG는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열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LG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넥센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와 함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허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필승 요원은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빗 속 혈투에도 LG의 투수와 야수진은 흔들리지 않으며 귀중한 3차전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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