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가 돌아왔다.
메시가 한달 간의 부상 공백이 무색하게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5라운드 도중 오른 다리 부상을 입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던 메시는 순조로운 재활을 마치고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출발한 메시는 후반 10분 교체 투입됐고 불과 3분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들어가자마자 공격을 지휘한 메시는 네이마르의 침투 패스에 맞춰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뒤 골대 상단을 향해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뿐만 아니었다. 메시는 남은 35분 동안 강렬한 경기 지배 능력을 보여줬다. 패스를 42차례 시도하면서 공격을 이끌어나간 메시는 세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더 때리면서 데포르티보의 간담을 여러차례 서늘케 했다.
제 컨디션으로 돌아온 메시의 모습은 곧 옛 스승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르 감독을 향한 선전포고였다. 메시는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맨시티를 상대한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부상을 입었을 때부터 맨시티전에 초점을 맞춰 복귀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활 여부가 순조로울지 확신을 할 수 없었기에 의구심이 따랐지만 메시의 3분 복귀골은 바르셀로나는 걱정을 덜고 맨시티는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년 전 챔피언스리그서 메시를 적으로 만나 패배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안그래도 최근 맨시티가 에버턴전 무승부를 포함해 3경기 연속 승리라 없어 고민인데 한층 더 생각할 것이 많아진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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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