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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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MVP' 김용의 "용택이 형의 조언, 뒤늦게 깨달았다"

기사입력 2016.10.13 22:21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천금같은 끝내기 희생타를 때려내고 LG 트윈스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던 김용의(31)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경기 MVP로 선정됐다.

LG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7-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시 플레이오프 확률인 84%의 가능성을 잡았다. 이날 리드오프 및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용의는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용의는 "하던대로 했던 것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임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용의는 적시타를 때려내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이에 대해 그는 "아시다시피 기질이 있다"고 웃은 뒤 "준비한 건 아니고, 다른 스포츠를 봤을 때 세리머니들이 멋있더라.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용의는 박용택의 조언을 받은 후 타격감이 좋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의는 "야구 기술적인 부분에서 얘기를 해주셨다. 내 고집을 추구를 했는데 변화를 줘야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용택이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 후에 공을 때리는 스타일이었는데, 면으로 막는 느낌으로 치기 시작했다. 공이 오는 길에 막는다고 생각을 하니 잘 맞아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데 알고 보니 이미 3년 전에 얘기해준거더라. 내가 뒤늦게 깨달았다. 이제 시킨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의는 미디어데이에서 "나의 기는 다했다"고 말했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이어 이날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용의는 "한 수 더 앞을 내다본 것이다. 나는 편안하게 하되, 할 거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의는 "큰 경기에서 MVP 받은 건 처음이다. 짜릿하다"면서 수훈선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권혁재, 박지영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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