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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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2] '아! 홈런' 서동욱, 0의 행진 속 아쉬웠던 한 방

기사입력 2016.10.11 21:5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단 두경기로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한 KIA 타이거즈로서는 서동욱의 세번째 타석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1차전을 4-2로 꺾고 2차전 개최를 성사시킨 KIA였지만 그 분위기는 2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KIA 양현종과 LG 류제국,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선의 침묵에 침묵을 거듭했다. 특히 KIA 타자들은 5회까지 류제국을 상대로 단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간간히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을 뿐 3루조차 진루하지 못했다.

그 가운데 서동욱의 큼지막한 타구는 KIA를 설레게 했고, LG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던 서동욱은 6회초 선두타자로 자신의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볼카운트 1-1에서 3구 체인지업을 타격했고, 타구는 우측 폴대까지 향했다.

서동욱은 홈런임을 확신하고 베이스를 달리기 시작했으나, 심판의 판정은 파울이었다. 이에 KIA 벤치는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합의 판정 결과 파울 원심이 유지되면서 서동욱은 아쉬움을 삼키고 다시 배터박스로 돌아와야했고, 결국 서동욱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후속타자 브렛 필이 2루타를 쳐내고 류제국의 노히트 행진을 깨뜨렸지만, 이어 이범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을 뿐 이번에도 득점은 없었다. 


1차전에 나서지 않았던 서동욱은 2차전 키플레이어로 지목됐었다. 명품 투수전 속, 서동욱이 기대에 보답하는 대포를 가동하는 듯 했지만, 결과는 그저 아쉽기만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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